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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책자문관 시정개입 논란(R)

입력 2016-09-01 21:10:22 수정 2016-09-01 21:10:22 조회수 1

(앵커)
부적절한 광주시정 개입 논란으로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던 김용구 정책자문관에 대해
광주시가 재위촉을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정당한 자문 활동이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재위촉을 하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는 올해 2월부터 넉 달동안 광주도시공사를 비롯한 산하 26개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업무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기관의 문제점 진단을 통해 업무 조정 등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스탠드업)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자입니다. 광주시는 이 컨설팅에서 지적된 산하 공공기관들의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작업에 김용구 광주시 비전,투자 부문 정책자문관이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관들은 김 자문관에게 기관 현황을 보고했고, 김 자문관은 자문관에게 개선책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MBC가 입수한 당시 광주시가 발송했던 공문입니다.

거의 모든 실과를 수신자로 지정한 이 공문에서 광주시는 날짜별로 일정을 짜서 기관장들이 김 자문관을 면담하도록 했습니다.

대부분 면담이 이뤄진 가운데 일부 기관장은 컨설팅 결과는 물론 면담 자체에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윤장현 시장의 외척인 정책자문관의 이같은 행위 자체가 시정에 깊숙히 개입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녹취)주경님/광주시의원
"'정책자문관’의 한마디 한마디가 자문의 범주를 넘어서 꼭 해내야만 하는‘지상명령’처럼 여겨졌을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 되고 남습니다."

광주시는 정책자문관으로서가 아닌 컨설팅업체 전문가로서 실력과 경험을 믿고 위촉한 것인데 주의원이 시정농단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발끈했습니다.

(인터뷰)이동진/광주시 예산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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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광주시는 어제 임기가 끝난 김용구 자문관에 대해 재위촉하지 않았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광주MBC는 입장을 듣기 위해 김용구 전 자문관 측에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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