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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침수..인재였다(R)

입력 2016-08-24 18:10:40 수정 2016-08-24 18:10:40 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해남의 방조제 수문이 터져
수확을 앞둔 논들이 바닷물에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자치단체의 안이한 대처가 화를 불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망가진 방조제 수문을 흙과 콘크리트로
막아놨습니다.

지난 20일 새벽 수문 한 개가 수압을 못견디고
파손되면서 인근 간척논 18만여 제곱미터가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수확을 보름 정도 앞둔 터라
당장 염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런데 노후 방조제 파손으로 알려진 사고가
해남군의 늑장 대처가 빚은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한 달 전에도 같은 수문이 파손됐고
사고 이틀 전 바닷물이 샌다는 주민 신고도
있었지만 해남군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서해근 (해남군의원)
"이 배수갑문은 7월23일 최초 파손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 2차 파손으로 농경지가
침수됐는데 사전에 주민 신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라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고.."

해남군은 수문을 새로 만들고 노후 수문을
폐쇄하려는 과정에 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해남군 관계자 (전화 인터뷰)
"이번에도 구 수문을 폐쇄 조치하려 했는데
주민들 의견이 엇갈려 그 시기를
사실 놓친 거죠."

충분히 예견된 사고였는데도
자치단체의 안이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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