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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머나먼 섬, 불편하고 비싼 바닷길(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8-17 08:16:01 수정 2016-08-17 08:16:01 조회수 0


◀ANC▶
연륙교가 잇따라 건설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섬을 가는 주요 교통수단은
여객선입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길을 내고 닦는 육지와 달리
바닷길은 비싸고 불편하기만 한데,
이 때문에 섬은 머나먼 곳으로 남겨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목포에서 흑산도까지
해상 거리는 90킬로미터 가량입니다.

2시간 걸리는 쾌속선의 성인기준 편도
요금이 3만4천3백 원입니다.

여기에 휴가철이나 주말, 휴일에는
10% 할증요금이 붙습니다.

비슷한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면,
비용이 1/3 수준에 불과하고,
3배 가량 거리가 더 먼 오송까지 KTX를
타고 갈 요금과 맞먹습니다.
[C/G]
여객선 : 목포-흑산 90KM 34300원
버스 : 목포-고창 85KM 8400원
목포-완도 95KM 11800원
KTX : 목포-오송 258KM 34500원

4-5만 원짜리 제주행 비행기표를 쉽게
구하는 요즘, 4인 가족이 흑산도로 여행을
가려면 교통비만 왕복 27만4천4백 원이 듭니다.

특정 섬 주민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관광객까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인데도, 유독 여객선은 대중교통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서순철 해운물류팀장
"섬왕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이
일반인에게도 지원되는게 필요하고, 하루빨리
실현되면 도서지역 방문하는 관광객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

해상교통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인색해,
섬주민들에게만 뱃값일부를 지원해주는 게
고작입니다.

돈이 되지 않아 민간 업체에서 배를 띄우지
않는 소규모 항로만 낙도 보조항로로
지원할 뿐, 나머지는 민간의 경쟁에 맡기고
있습니다. [반투명c/g우]

섬과 바다를 생활 영토로 여기는 시대는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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