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섬의 가치를 높이고 생활 영토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가기가 편해야겠죠.

그런데 해상 교통은
오래된 여객선과 영세한 회사에 맡겨두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국 섬의 65%가 밀집한 전남지역의
연안 여객선은 52개 항로에 91척.

전국 항로의 52%, 전국 연안여객선의
55%를 차지합니다.
[반투명C/G] 전남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
[전남도, 06' 7월현재]
목포 23항로 / 46척
완도 14항로 / 22척
여수 15항로 / 23척
--------------
52항로 / 91척
--------------
전국 100항로 / 167척

가장 큰 문제는 여객선 노후화.

20년 전인 1996년까지 건조된 여객선이
35척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 관광지인 흑산도, 홍도행 쾌속선 8척 중
가장 신형이 1996년에 건조됐고, 1989년에
진수된 것도 있습니다.
[C/G] <흑산도,홍도행 초쾌속선 진수년도>
남해프린스 1992년
남해퀸 1994년
남해스타 1989년
남해엔젤 1993년
동양골드 1996년
뉴골드스타 1996년
파라다이스 1994년
유토피아 1995년

선령제한은 25년인데, 국내 연안 여객선사는
대부분 자본금이 10억 원 미만으로 영세한
상태입니다.
[C/G] 국내 연안여객선사 자본금 현황
1억 미만 :9개 ㅡ
1억-3억 :9개 ㅣ 38개사 10억 미만
3억-5억 :10개 ㅣ (62%)
5억-10억 :10개 ㅡ
10억 이상:22개

여객선사를 고속버스 업체와 비교할 때
업체수가 7배 많은데도, 매출액은 절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C/G] 여객운송사업간 매출 비교
(2014, 해양수산부)
업체수 매출액 업체평균
고속버스 8 6829억 853억
연안여객 59 2800억 47억

여기에 민간 주도로 수익성 위주 항로를
짜다보니 교통망이 복잡하고 중복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ＩＮＴ▶홍선기 교수 / 목포대학교
"연륙연도가 되더라도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연안여객선 사업이나 섬과 섬끼리 연결하는
항로의 새로운 개척, 이런 부분들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독과점 구조에서
국내 연안 여객선 운송 시장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

바다와 섬의 시대,
여객선 준공영제를 도입해
여객선도 국가 교통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