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업체는 내 마음대로" 비위 교장 적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8-13 08:15:50 수정 2016-08-13 08:15:50 조회수 0


◀ANC▶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교 공사를 하거나 교구 등을 구입하면서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업체를
선정해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같은 비위 사실이 드러나자
이 교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무안의 한 초등학교.

지난해부터 국고보조금 3억 5천만 원으로
잔디운동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공사계획서를 보면
인조잔디에 채워넣을 충진재는
3천 백만 원 상당으로 천연 충진재를 파는
두 개 업체가 명시됐습니다.

하지만 교장 최 모 씨가 계획에 없던
다른 업체를 추천하면서 9백만 원 가량
더 비싼 충진재가 선정됐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지역 업체이고 교장 본인의 후배라고
이런 식으로 공개 석상에서 말씀했고요."

공사 차액으로는 운동장과 관계없는 전광판을
구매하거나 운동장이 비좁다는 이유로 교사들이
반대한 농구대와 운동기구를 설치했습니다.

업체는 모두 교장이 선택했습니다.

방과후 학습반인 27명이 쓰고도 남는
바이올린 37대가 학교에 이미 있는데도,
특정업체에서 11대를 추가로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S.U) 최 교장은 자신의 차량을 몰다 실수로
통학차량을 파손시킨 뒤 학교 예산으로
수리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 교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

최 교장은 "일부 사실은 맞지만
학생들을 위해 제품과 업체를 선택했을 뿐,
의도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최 교장의 '이권개입'등 행동강령 위반 사실을 통보받은 무안교육지원청은 학교장의 비위가
'개인정보'라며 조사 진행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