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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8/8]폭염 계속..언제까지? (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8-08 08:16:01 수정 2016-08-08 08:16:01 조회수 0

앵커)

이런 폭염이 또 있었나 싶을 만큼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도 끝나고, 당분간은
이런 더위가 계속될거라고 하는데요.

오늘 뉴스와 인물에서는
송진옥 목포기상대장을 모시고
앞으로의 기상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1) 체감상으로는 이렇게까지
오래 폭염이 지속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관측상으로는 어떻습니까

세계기상기구 WMO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무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목포의 경우
7월 평균 기온은 26.1도로 평년보다 1.3도가
높았으며 습도도 높고 일조 시간도 평년보다
20%이상 길어서 몸으로 느끼는 체감 더위는
더 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우리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폭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또 언제쯤 누그러질까요?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나면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를 지배하는 기단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되는데 올 여름은 중국
북부에서 러시아 남부까지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대기가 안정화되고 구름 발달이
감소하고 일사로 인한 가열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폭염 현상이 지속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8월에도 중국에서 가열된
상층공기가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쾌지수도 높아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8월 중순까지 목포에 낮 최고 기온은
31도에서 33도로 예상되고 아침 최대
기온은 24도에서 25도가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여름철 폭염의
빈도가 증가하고 강도는 강해지고 있으며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염의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TV,라디오 등을 통해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히고 위험 기상에
대비한 긴급한 연락처를 미리 확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올여름 장마는 짧고,
강우량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올 전망인가요?

올 장마는 남부지방에 6월 18일 시작돼서
7월 16에 종료가 되었습니다. 남부지방의
장마기간은 29일로 평년보다 3일이 짧았으며
장마기간 중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283.8mm로
평년보다 65mm가 적었습니다. 장마는
종료됐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많겠으며 대기 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덥겠으며 강수량은 8월 중순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하순 경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늘 이맘때면 태풍이 걱정입니다.
올해 태풍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6월까지는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고요.
7월달에 태풍 4개가 발생하였으며 현재
제 5호 태풍 오마이스가 발생하여 일본
동해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발생구역의 해수 온도는 30도로
높지만 중상층의 대기 또한 함께 뜨거운
상태에서 상층에 강한 고기압이 열대
저기압인 태풍의 발생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태풍의 숫자는
적더라도 강도가 강한 태풍이 올 있으니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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