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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이 지역경제에도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종이 몰려있는 영암 삼호읍은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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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삼호읍의 원룸촌입니다.
원룸 건물마다 빈 방들이 가득 쌓여있고
거리는 인기척이 드물 정도로 한산합니다.
방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들었던
지난해 말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C/G) 삼호읍의 원룸 공실률은
지난 6월 초 조사에서 30%에 달했고,
지금은 절반가량이 비어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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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읍 원룸 공실률 / 자료 영암군]
6월 초 7월 말
원룸 공실(율) 1,890 (30%) 3,000이상(50%)
(전체 6,300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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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읍 일대 임대아파트도 불꺼진 집만
늘고 있습니다.
◀INT▶ 이부전(삼호읍 부동산 중개사)
"지금 공가(빈집)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방이 아예 안나가서 저희 운영도 사실 엄청 힘듭니다."
식당과 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매출은 반토막 났고 문 닫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다며 울상입니다.
◀INT▶ 최영아 (삼호읍 식당 주인)
"예전과 비하면 지금 평균도 안되고 근근이
가게세 내고 기본만 유지하고 가는 정도죠"
조선업 불황이 지역 경제에 먹구름을
짙게 드리우고 있는 겁니다.
조선업 비중이 80%에 달한 대불산단의 경우
지난 반년 동안 무려 2천여 명의 근로자가
실직했고,
현대삼호중공업까지 합치면 4천여 명가량
줄었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외부협력업체나
불법 외국인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근로자 수의 20%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INT▶ 손명도(영암군 투자경제과장)
"직업훈련을 통한 전직,재취업 교육,창업*창농지원,지방세 납부연장과 징수유예 등을 통해
지역사회 파급여파를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지만 대량 실직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S/U) 조선업 비중이 높은 전남서남부지역의
실물경기는 하루가 다르게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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