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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수백 점, '황실용 진품?'-R

입력 2016-07-28 08:16:07 수정 2016-07-28 08:16:07 조회수 1

◀ANC▶
고흥군이, 신축 중인 분청사기 박물관에
중국 도자기를 전시하기로 하고
최근 도자기 3백 점을 감정했습니다.

하지만, 초청된 중국인 감정사들이
국내·외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물들이었고
이로 인해 허위 감정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문양과 색감이 화려한 중국 도자기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고흥군이 국내의 한 소장가에게
기탁받은 것들입니다.

고흥군은 이 도자기 3백 점을 감정하기 위해
지난주 전문가 3명을 초청했습니다.

[스틸화면 + CG] 모두 중국인으로
경력과 직함이 화려한 인물들입니다.///

[C/G] 하지만,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이 공예품 수준의 물건을
값비싼 골동품으로 감정한다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흥군은 "이미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부 네티즌의 의견일 뿐"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감정가) 허명 교수님을 연계해 추천을 받고
(저희도) 여기저기 알아봐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중국 도자기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
"000이라고 (감정서에) 이름 적힌 것의
거의 90% 이상은 가짜라고 보시면 돼요."

◀INT▶
"금전적인 목적으로 가짜 도자기를
이용하는 거죠."

고흥군은 감정 결과 도자기 300점 가운데
230여 점이 진품이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국보급이 포함된
황실용 도자기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품으로 확인된 작품의 사진을
국내에 있는 한 감정가에게 보여줬습니다.

◀INT▶
"원나라 양식이거든요, 모양은...
그런데 한눈에 중국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보는 순간 그냥 새것, 공예품..."

[영상 + CG] 고흥에서 수백 점의
중국 황실 도자기가 쏟아져 나왔다는 소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U] 감정사의 자격 논란에
허위 감정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박물관 건립과 전시사업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상황에 처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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