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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3백년 만에 의관 차려입다(R)

입력 2016-07-22 21:11:22 수정 2016-07-22 21:11:22 조회수 0

◀ANC▶
고산 윤선도의 증손인 공재 윤두서 선생은
한국적인 산수화와 풍속화의 뿌리를 내리고
창의적인 동국진체 서법도 만들었습니다.

공재의 미술세계를 기리는 현대작가들이
3백 년을 거슬러 선생과 만났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한 켠에 자리잡은
녹우당 충헌각.

17세기 조선 숙종 대 공재 선생의 초상화와
현대 작가들의 자화상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공재 선생의 자화상은 의관을 갖추지 않은
모습으로 전해져 초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본에 남은 흔적을 적외선으로 촬영하고
공재의 벗이 자화상을 보고 지은 시에서
단서를 잡아 3백 년 만에 의관을 차려입은
공재 선생을 그려냈습니다.

◀INT▶ 김현철 작가
/왜 공재가 당시 정본의 초상을 그리지
않았을까? 정본을 그렸으면 어떤 모습일까?
그게 궁금해서 그리게 됐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최익현, 강이오, 황희 등의
초상을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

강진 백운동 별서에서 완도 보길도까지
다산의 발길을 담은 10미터의 목판 남도산수.

동국진체를 창안한 공재선생의 예술세계를
상형문자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INT▶이승미 대표[행촌문화재단]
/3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화가 18명과 함께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추사 선생은 미술공부를 하려면 공재를
본받으라고 할만큼 뛰어났던 선생의 예술세계.

S/U]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공재 선생이
같은 시대를 살았던 렘브란트나
요하네스 베르메르와 같이 세계 미술사에
널리 알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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