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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차 끌고 나온 10대 편의점 돌진(R)

입력 2016-07-20 08:16:22 수정 2016-07-20 08:16:22 조회수 1

(앵커)
나주의 한 편의점에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 해 20대 편의점 종업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아버지 차를 몰래 빼내와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하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편의점 유리창을 깨고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 들어옵니다.

계산대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던
아르바이트생은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차에 깔립니다.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난 사고 현장에서
앳된 모습의 10대들이 차량에서 빠져 나옵니다.

(스탠드업)
편의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승용차는
이 건물 외벽까지 부숴버린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인터뷰)여기봉 점장/돌진 사고 피해 00편의점
"1차선으로 오다가 핸들이 갑자기 꺾여서 인도에 있는 기둥을 박고 차가 이쪽으로 돌진해 온 것 같더라고요."

이 사고로 종업원 22살 윤 모씨가
척추뼈 손상과 복부 타박상 등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3월 군대를 제대한 후
용돈을 벌기 위해 편의점 일을 했던 윤 씨는
광주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편의점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
봉변을 당했습니다.

(현장녹취)피해 종업원 아버지/
"오늘까지 일을 하고 이제 다음 주에 광주 하남지구로 일 하러 가기로 했는데 오늘 새벽에 이렇게 돼 버린 거죠..중환자실에 있는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해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아버지 차량을 몰래 빼내 온
고등학교 1학년 강 모 군.

무면허인 강 군이
친구들과 함께 광주 송정리에서
나주로 30km가량을 운전 해 오다
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은 강 군이
편의점 인근 좌회전에서 운전 미숙으로
차량 중심을 잃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강 군을 불구속 입건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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