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롯데 불법 재임대, 42억에 면죄부(R)

입력 2016-07-08 08:16:56 수정 2016-07-08 08:16:56 조회수 2

(앵커)
롯데쇼핑 광주월드컵점의 불법 재임대 문제가 일단락됐습니다.

롯데 측이 광주시민에게 사과하고,
광주시에 백30억 원을 내는 조건입니다.

돈 받고 대기업에게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롯데마트의 김종인 대표이사가
광주시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SYN▶김종인 대표이사
(광주시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롯데 측의 사과와
사회 환원 약속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SYN▶윤장현 광주시장
(시민들의 분노, 정서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시장인 저로서는 여러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광주시는 계약 해지를 검토했지만
입점업체나 종사자들이 입게 될 피해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롯데마트는
계약기간이 끝나는 2026년까지
백30억 원을 광주시에 내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88억 원은
롯데가 불법 재임대로 얻은 부당한 수익금이고,
나머지 42억 원은 사회 환원의 성격입니다.

시민단체는 대기업의 불법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INT▶광주 경실련
(중소상인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력한 잣대를 대면서 유독 기업들, 특히 대기업 유통기업에 대해서는 약한 행정기관의 모습을 볼 때...)

롯데는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승인받은 매장 면적의
21%에서 29%를 무단으로 재임대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불법 전대로 얻은 수익이 70억 원으로
광주시에 내는 대부료 48억 원보다 더 많아
사실상 광주시 땅을 공짜로 쓰면서
돈을 벌어 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