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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농사 망쳤다 (R)

입력 2016-06-27 21:11:57 수정 2016-06-27 21:11:57 조회수 0

◀ANC▶
요즘 드론이 농사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농약을 뿌리는 과정에
인근 과수원에까지 피해를 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암의 한 무화과 농장입니다.

잎이 누렇게 변색되고 일부는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열매도 썩어 떨어지고 온전하게 보이는 것은
성장을 멈췄습니다.

◀INT▶ 추해진 (피해농민)
"이렇게 열매가 달려있어도 기형으로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농민들은 20여 일 전 인근 논에서
항공방제를 한 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뿌린 제초제 일부가
무화과 농장에까지 날아와 피해를
줬다는 겁니다.

◀INT▶ 김해영 (피해농민)
"이게 고사되는 피해입니다.이 제초제를 맞으면 3년까지 엄청 피해가 날 것입니다.나무를 파고 다시 식재해야합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무화과 고사 피해는
5농가에 면적이 4만5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그러나 드론 방제를 한 농약사는 자기 책임이 아니라며 배상을 외면해
농민들이 농약 잔류 검사를 신청한 상황..

농사용 드론이 요즘 비료나 농약 살포에
많이 쓰이면서 피해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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