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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찾은 법원..."한을 풀어주세요"(R)

입력 2016-06-20 21:12:34 수정 2016-06-20 21:12:34 조회수 1

◀ANC▶
한센인들의 강제낙태·단종 피해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법원이 오늘(19)
고흥에 있는 소록도를 찾았습니다.

한센인들은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긴 법정 공방을
하루빨리 끝내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병동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
재판관들이 들어섭니다.

--- Effect ---

한센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소록도병원에서 특별재판이 열린 겁니다.

[S/U] 한센인 피해 관련 소송에서
사법부가 사건 현장인 소록도를 직접 찾아
심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판부는 수술실과 감금실 등에 대한
현장 검증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고인 한센인 130여 명은
지난해 1심에서 승소해 개인당 최대 4천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INT▶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낙태와 정관수술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INT▶

증인으로 나선 한센인들은
국가가 하루빨리 책임을 인정하고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INT▶

이번 사건을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한센인 피해 관련 소송은 모두 5건.

정부의 거듭된 항소와 상고로
수년째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수많은 한센인이 노령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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