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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기승...'어장 황폐화' 우려(R)

입력 2016-06-17 08:17:26 수정 2016-06-17 08:17:26 조회수 0

◀ANC▶
요즘 중국 선박의 불법 조업으로
서해 바다가 시끄러운 가운데
여수 해역에서도 해상경계를 침범한
경남지역 선박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어선들의 불법조업의 실태와
해상경계 문제를 문형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여수 앞 바다에서 조업이 한창입니다.

그물에 걸린 은빛 정어리떼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상자에는 이미 잡힌 고기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경남지역 어선들.

--- Wiper ---
"검문 검색 있겠습니다."

해상 경계를 침범해
버젓이 불법조업을 하는 겁니다.

[C/G 1] 올들어 여수해역에 무단으로 들어왔다
해경에 적발된 경남 선적 어선은 모두 27척.
지난해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INT▶ - PIP
"특히 5월에서 6월 사이에 여수 소리도 남방
해상에 정어리 어장이 형성되면서 21척의
경남 어선들이 여수 해경에 단속됐습니다."

이렇게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여수에서 남해 사이 해역이
이른바 '황금어장'으로 불릴 만큼
어족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법원이 확정한 해상경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경남지역 어민들의 반발심도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경계선을 조정해야 한다며
지난해 헌법 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지만,

여수지역 어민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C/G 2 - 투명] 5척의 선박이
하나의 선단을 이루는 권현망의 경우
경남지역이 전남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상황.///

해상 경계가 조정돼
이들이 바다 먹이사슬의 근간인
멸치 조업에 나설 경우
인근 해역까지 황폐화될 우려가 큽니다.

◀INT▶
"문어, 병어, 삼치 등 여러 가지 어종이
산란하고 서식하는 장소로 (해상 경계가
무너지면) 자원 고갈로 인해 여수, 전남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굉장히 (클 것입니다.)"

휴어기가 끝나고 멸치 잡이가
다시 시작되는 시기는 이제 다음 달.

마음이 급한 여수지역 어민들은
경남어선의 불법 월선 조업을 막기 위해
자체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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