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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고 말했는데도..."(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6-14 21:12:26 수정 2016-06-14 21:12:26 조회수 0

◀ANC▶
최근 무안에서 화물차가 버스 정류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마을 주민들이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위험하다고 대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이 끝내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40여 가구, 100여 명이 모여사는
무안군의 한 마을.

지난 7일, 화물차 1대가
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을 덮쳤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 3명이 다쳤습니다.

◀SYN▶마을 주민
"저희 마을 몇분이 여기서 돌아가셨어요. 저기
초등학교도 있거든요 길 건너에. 그 학생들도
위험하고"

마을입구 횡단보도와 버스 정류장이 있어
차량들이 속력을 줄여야 하는 곳.

과속방지턱이 연달아 2개가 설치돼 있지만
높이가 완만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2킬로미터 거리에 농공단지가 있어
평소 화물차 운행이 잦은데,
상당수가 방지턱을 무시하고 달립니다.

주민들은 도로 선형 개량과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안전대책을 요구해 왔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와 마을규모가 작아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INT▶모일환 / 무안경찰 교통관리계장
"이번에 어린이 사고가 난 곳과 기존에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을 비교, 분석해서
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도로가 마을의 출입구나 주민들 생활권을
지날 경우 속도제한을 의무화하고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법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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