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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되면 뭐하나, 병어값 금값(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6-11 21:12:38 수정 2016-06-11 21:12:38 조회수 1

◀ANC▶
여름으로 가는 길목, 별미 중의 별미인
병어는 요즘이 최상품이 나오는 제철입니다.

작년에는 안 잡혀서 비쌌던 병어가
올해는 잘 잡히는데도 비싸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 때문인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서해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은빛 병어가
하나둘씩, 갑판으로 올라옵니다.

특히 6월 초에 잡히는 병어는
살이 통통 올라 두껍고, 알도 차 있어
연중 최상품으로 꼽힙니다.

바로 썰어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병어찜, 병어구이 등 어떻게 먹어도
맛이 일품입니다.

◀INT▶정필례 / 광주시
"싱싱한 병어 사러 여기까지(신안 송도위판장)
왔어요. 광주에서 여기까지. 회로 먹고,
쪄서 먹고, 구워서 먹고..."

올해 병어 주산지에서 경매에 나온
물량은 2만1천 상자로 극심한 어획부진을
겪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반투명c/g1] 병어 경매현황
- 5월~6월9일/신안수협 북부지점-
경매량 경매액
2014년 19000상자 50억 원
2015년 12500상자 37억 원
2016년 21000상자 65억 원

그런데 20,30마리 한 상자 평균 단가가
31만 원으로, 안 잡혀서 비쌌던 작년보다도
더 비쌉니다.
[반투명c/g2] 병어 1상자 평균 단가
-신안수협 북부지점-
2014년 27만 원
2015년 29만 원
2016년 31만 원

병어 맛을 알아버린 중국에서 40% 물량을
수입해가면서, 실제 국내 시장에 풀리는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INT▶홍성호 / 상인
"우리가 옛날에 수입해서 먹었지만 지금은
역으로 중국에서 와서 다 사가요. 워낙
맛있으니까"

중국의 왕성한 식욕에
병어를 잡는 어민도, 초여름 제철만 기다렸던
미식가들도 입맛만 다시는 시대가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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