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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업 '업종 다변화' 시급(R)

입력 2016-06-08 18:12:35 수정 2016-06-08 18:12:35 조회수 0

◀ANC▶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조선업 불황에
특히 경쟁력이 취약한 지역 중소 조선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정부당국이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는 조선업종에 특화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산단으로 꼽힙니다.

입주업체의 70% 이상이 조선 관련 업종이고
전남 서남권의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날로 심각해지는 조선업 불황은
산단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INT▶ 고창회(대불산단 경영자 협의회장)
"지금 현대삼호중공업과 거래하지않는 업체들은 일이 없어 거의 놀고 있는 상태이고 내년에는 큰 시련이 닥칠 것 같아요."

수주 절벽과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불산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30여년 전 구조조정을 통해 지금의
경쟁력을 갖춘 일본 조선업의 사례가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됐습니다.

단순 조선업에서 벗어나 다른 제조업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물류 등 클러스터 조성에
기업과 정부 모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우종원 (일본 사이타마대 교수)
"조선 클러스터를 여기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조선업만 가지고 안정성을 보장받기 힘듭니다.그래서 다변화,다각화해 클러스터를 종합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획일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살려야 하는 기업과 도태시켜야할 기업을
가려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습니다.

◀INT▶ 박영원( 일본 사이타마대 교수)
"많은 일본기업들이 하는 것처럼 중소조선업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현장의 개선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대형 조선소마저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높고 생산성은 떨어지는
지역 중소 조선업계의 활로 찾기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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