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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도 없는데 치안 강화?"(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6-08 08:17:29 수정 2016-06-08 08:17:29 조회수 0


◀ANC▶
섬지역 치안이 어떻기에 이런 일이 터졌느냐는
비난이 많은데, 사실 신안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곳입니다.

염전 인권유린 사건이 터졌던 2년 전에도,
섬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신안경찰서를
설립해달라는 요구가 컸지만 여태껏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자체 경찰서가
없습니다.

대신 목포경찰서가 15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인구는 4만4천여 명.

파출소 경찰관은 91명인데,
조별로 교대하는 근무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치안 활동인력은 그 절반인 40여 명
수준입니다.

사실상 경찰관 한 명이 천 명 이상을
책임져야 하고, 경찰관이 단 1명만 배치된
치안센터도 21곳에 이릅니다.
[C/G]
주요 섬지역 인구 / 파출소 현황
지역 주민 경찰관 근무방식
압해읍 6천8백여 명 5명 2교대
지도읍 5천여 명 5명 (일 2.5명)
흑산면 4천4백여 명 5명
비금면 4천여 명 5명

◀SYN▶신안군 주민
"밤에 일어난 사건은 나오지도 못 해요.
배도 없고 6시만 되면 배가 없으니까"

신안경찰서 신설 요구가 시작된 건
10년 전인 2007년부터.

염전 노동자 인권 유린 사건이 불거진
2년 전에는 정치권에서 치안 강화에 관심을
가지며 신안경찰서 신설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자치부를 설득한 뒤
예산을 쥔 기획재정부 문턱을 넘지 못했고,
올해도 결과가 미지수입니다.

◀INT▶김명렬 기획의회담당*신안군*
"2007년부터 꾸준히 정부에 경찰서를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예산 상황때문에..."

지난 2011년, 한해 천 건도 안 됐던
신안 섬지역 112 신고는 4년 뒤인 지난해 7배
급증한 5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C/G]
신안 섬지역 112 신고 건수
(목포경찰서)
2011년 705건
2014년 2357건
2015년 4971건
2016년 5월말 2151건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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