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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40대 공무원 "가족애 남다른 가장"(R)

입력 2016-06-01 21:12:41 수정 2016-06-01 21:12:41 조회수 1

(앵커)
어제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한 20대에 맞아 40대 가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곡성군청 공무원이던 희생자는
성실한 동료이자 자상한 남편이었고
좋은 아빠였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3시간 전까지도
가족을 걱정하던 가장이었습니다.

야근을 하던 곡성군청 소속 공무원 40살 양 모 씨는 동료들에게 2달 뒤면 태어날 아기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국창훈/동료 공무원
"같이 식사를 하면서 둘째 태어날 이야기 막 하고, 앞으로 일이 많은데 가족들 어떻게 챙겨야 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랬었습니다."

가족들도 퇴근하는 남편과 아빠를
항상 마중할 정도로 가족애가 남달랐습니다

사고 당일에도 어제도 만삭의 아내는
6살 난 아들과 함께
야근을 끝낸 남편을 마중 나왔습니다.

(인터뷰)
서 모 씨/ 양 모 씨 장인
"9시 30분에 영상통화를 했어. 나하고 손자하고. 할아버지 운전 조심하세요! 하고 저는 자전거 타고 갔어. 자기 아빠 마중을.."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집으로 돌아오던
세 가족의 단란한 시간은
날벼락 같은 참변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40대 젊은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남겨진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곡성군청은 양씨에 대해 순직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가해자가 숨질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지만, 피해자 가족을 돕기위해
이씨를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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