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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이름이 뭐길래..."(R)

입력 2016-05-20 21:13:27 수정 2016-05-20 21:13:27 조회수 1

◀ANC▶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교의 명칭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관계 당국이 현장 실사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상호 협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 적금도와 고흥 영남면을 잇는 연륙교.

여수시는 섬 이름을 딴 '적금대교'를,
고흥군은 인근 팔영산의 명칭을 딴
'팔영대교'를 사용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지난 2일, 전라남도 지명위원회가
고흥군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논란은 본격화됐습니다.

◀INT▶
"9명 중에서 7명이 찬성을 해서 (팔영대교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국가지명위원회에
올렸습니다."

최근 적금도 향우회는
대교 개통 이후 양 시·군의 이동까지 막겠다며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지리정보원은
조만간 현장 실사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SYN▶
"분쟁이 있는 경우에는 (지명위원회) 위원들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아니면 부결을
시켜서 다시 한 번 검토하라고 (지자체에)
내려보내기도 합니다."

[C/G] 지난 3월에는 군산과 서천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중재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면서
모범사례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여수시와 고흥군은 물론,
갈등 해결을 위한 전라남도의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양 지자체와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감안했어야죠. 이런 부분을 전라남도가
간과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양 시·군이 합의한 새로운 명칭이 제시될 경우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 지명위원회를 다시 거쳐야 하는
절차적 번거로움이 따르고,
무엇보다 고흥군의 동참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지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다리의 명칭은 다음 달 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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