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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떼일까 "갈수록 불안"(R)

입력 2016-05-19 21:13:31 수정 2016-05-19 21:13:31 조회수 3

◀ANC▶
광양의 한 아파트 수십 세대가
전세 계약이 끝난 이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를 준 회사는 보험에 들어
떼일 걱정이 없다고 하지만,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시행사가 소유한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다 얼마 전 이사를 나온 김 모 씨.

이사한 지 열흘이 넘도록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 모 씨 ▶
"씁쓸하죠. 돈도 못 받고 적금 있던 것 다 깨고
급하게 마련해서 일단 이사는 갔는데.."

김 씨뿐만이 아닙니다.

이 아파트에 회사 보유분 전세로 입주한
3백여 세대 가운데 김 씨처럼 집을 비워주고도
보증금을 받지 못한 가구는 벌써 36세대.

C/G) 두 달 안에 80세대 가까이 전세 계약이
끝나는 등 내년 3월까지 모두 240여 세대의
계약 기간이 종료될 상황이지만 시행사는
자금 여력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전세 보증금 규모는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시행사 관계자 ▶
"이번 달 안으로 모두 해결해서 6월 나가시는
분들께는 걱정 없게끔 다시 정상화해야죠."

시행사는 대출이 막히더라도
보험에 들어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세 대출을 받은 상당수 주민은
신용등급 하락 걱정에다 집을 구하려고
또다시 대출을 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 아파트 입주민 ▶
"준비도 없이 이렇게 전세를 분양 전환한다고
하는 것도 너무 괘씸하고. (시행사가) 보상을
해줄 것도 아니잖아요. 신용등급 부분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지는 가운데,
행정과 수사 기관이 더 이상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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