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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전면주차는 '배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5-16 21:13:11 수정 2016-05-16 21:13:11 조회수 0

◀ANC▶

대부분 운전자들은 주차할 때
후진으로 벽면을 향하는 '후면주차'가
익숙하실텐데요.

이같은 습관이 화단은 물론이고
아파트 저층에 사는 주민들까지
괴롭히고 있습니다.

목포MBC 연중기획 '배려 그리고 우리'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주차장에 후진으로 나란히 선 차량들.

화단 곳곳에 설치된
'전면주차'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라지만
사실상 제재하기는 어렵습니다.

◀INT▶ 서영선/00아파트 관리소장
"입주민들에게 전면주차를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밤 늦게 오거나 차간 거리가
좁다보니 주차가 어려워서 실시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아파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차량 배출구들이 나무들과
바짝 맞닿아 있습니다.

화단은 물론 저층 주민들 역시
시시각각 들어오는 매연 때문에
창문을 열기조차 어렵습니다.

◀SYN▶ 저층 아파트 주민
"먼지같은 게 많이 들어오긴 해요.
매연이랑 먼지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50여 종이 넘는 유해물질로 이뤄진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구가 없는 차량 앞쪽으로 진입하는
'전면주차'만 하더라도 화단과 창문으로
향하는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신경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INT▶ 조영호 교수/목포대 조경학과
"50여가지 이상의 유해물질이 있어서
식물 잎의 기공을 다 막아"

폭이 좁은 주차장에서
후면주차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습관화된 후면주차로 식물과 이웃들의
건강은 매번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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