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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살리는 '생태 고가도로'(R)

입력 2016-05-14 08:18:11 수정 2016-05-14 08:18:11 조회수 4

◀ANC▶
섬진강변의 두꺼비 로드킬 보도, 기억하십니까

이같은 야생동물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제한적인 형태의 생태통로가
적국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도로 한 구간을
아예 생태 이동로로 만드는 사업이
광양에서 처음으로 시도됩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기온이 오르면서 알에서 깬 두꺼비들이
곳곳에서 꼬물꼬물 기어 다닙니다.

광양지역 주요 두꺼비 서식지로 꼽히는
수어저수지 일대는
요즘 새끼 두꺼비 천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올해 초에만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던 두꺼비 수백 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에서 깬 새끼 두꺼비 역시 다르지 않아서
다시 산 속으로 돌아가다
도로 곳곳에서 지나던 차에 깔려 죽습니다.

◀ 박수완 / 광양만 녹색연합 ▶(PIP)
"새끼 두꺼비들이 5월부터 지금 이동을
시작하면서요..산란처와 서식지 중간에
도로가 있다 보니까."

S/U) 이런 '로드킬'을 막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생태통로가 만들어집니다.//

도로 아래 한두 개의 관을 설치하는
기존의 생태통로와는 달리,

C/G)이곳에는 도로를 걷어내고
수십 미터 구간에 촘촘하게 통로를 설치한 뒤
그 위로 다시 도로를 깔게 됩니다.

◀ 김재희 / 광양시청 생활환경팀장 ▶(전화)
"고가형 입체터널이나 굴착형 등 다양한
모델들을 검토 중에 있고, (이런 형태는)
국내에서 최초의 두꺼비를 위한 생태통로가
될 것으로.."//

사람들이 막아놓은 두꺼비들의 길을
일부나마 다시 돌려주는 이번 사업은
설계를 조금 보완한 뒤
이르면 다음 달쯤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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