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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5/13]무안공항,광주공항 통합은?

김양훈 기자 입력 2016-05-13 08:18:14 수정 2016-05-13 08:18:14 조회수 1

뉴스포인트 순서입니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통합이 지연되면서
두 공항 모두 이용객이 줄고 적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양훈 기자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김양훈 기자.. 두 공항 모두 적자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용객이 줄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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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운영적자가 한마디로 말해 심각합니다.

지난해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모두 적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요..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지난 2013년 무안공항 적자는 76억 원입니다.
2014년 78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89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3년 후에는 100억 원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광주공항 역시 지난해 30억 5천여만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운영 적자는
이용객 감소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무안국제공항
국제여객은 3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감소했습니다.

다른 공항들의 국제여객 증가와 대조적입니다.

광주공항 이용객도 급감하고 있는데요..

올 1분기 이용객은 17만 7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었습니다.
감소폭도 다른 공항보다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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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같은 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운영 적자의 악순환을 끊어야하는데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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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광주공항은 고속철 개통 후 잇따라
노선이 폐쇄됐는데요..

그래서 사실상 공항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VCR

특히 광주공항은 앞으로 수서발 고속철이
개통되면 광주-서울간 노선 자체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해 결국 광주-제주 노선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안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유가와 저가항공 확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이
여의치 않으면서 이용객이 줄고 있는데요

무안공항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전남도의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결국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만이 답이라고 볼수 있는 것인가요?
-------------
그렇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합 해야지만이 이같은
이용객 감소 등 적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VCR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활성화 문제는
이 지역의 최대 숙제가 되고 있는데요..

해법은 2개의 공항을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살리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무안공항 활성화 논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연계를
주장하는 광주시와
민간공항 우선 이전을 주장하는 전남도 간
입장차를 좁힐 만한 특별한 계기가 없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항 통합이 미뤄지면서
정부의 공항 신규 투자에서 두 지역 모두
소외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우리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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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성화 문제..
광주전남 상생과제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까? 윤장현 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는
통합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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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통합문제 민감한 문제 잖습니까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군 공항 이전'등이 포함된 공항 통합문제 등
민감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VCR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4년 상생발전
과제로 '무안공항 활성화'를 채택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있지만 공항 통합문제는 지속적으로
시도민의 지혜를 결집 한다고 어물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도 상생위원회는 이 문제만 나오면
원론적 발언만 늘어놓을 뿐 단 한마디도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상생위원회에서도
공항 문제에 대해 시민사회 논의 후 결정하자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했을 뿐입니다.

이낙연 전남지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합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지만 시도민 반발 때문에 요즘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예견됐던 일입니다.

정치권의 통큰 결단이란 말이 있잖습니까...

표를 의식하지 말고 정말 광주전남 상생이란
말에 걸맞게 시도지사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협력하는 통큰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클로징)
말씀하신것 처럼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통큰 결단이 필요해 보이네요..
김양훈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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