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도핑테스트가
공무원 시험에도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수험생들이 체력 시험에서
운동 능력을 늘리는 금지 약물을 복용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송정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소방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체력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1점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음)
"더더더..됐습니다..25.3cm"
치열한 경쟁의 장인 만큼 프로 스포츠에서나
볼 수 있는 카메라 판독도 도입됐습니다.
(현장음)
(수험생)"아 밟았구나.."
(감독관)"확인했어요?"
(수험생)"네"
(스텐드업)
올해는 공무원 채용시험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도핑 테스트까지 실시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공무원 등은 체력시험이 필수인데
일부 수험생들이 금지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인/광주소방본부 소방행정담당
"0.001점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되는 그런 시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정하게 이런 것들이 치러져야하고 특히 공직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이 강조된다고 할 수 있겠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도핑테스트가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불편해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수험생/
"조심스럽긴 하죠..약도 안 먹죠..시험 보기 한 1,2주 전부터는 아무것도 안 먹죠..약 같은 것도 안 먹죠.."
극심한 취업난에 공직 선호현상까지 겹치면서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던 도핑테스트가
이제는 공무원 채용 시험에까지 등장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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