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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보호센터서 장애인 폭행 의혹..수사(R)

입력 2016-05-10 08:18:15 수정 2016-05-10 08:18:15 조회수 1

(앵커)
광주의 한 장애인 보호센터에서
40대 장애인이 남성 사회복지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장애인은 병원에 입원 중이며
가족들은 사회복지사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 쪽 다리에 피멍이 들어있고,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다리에는
철심을 박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3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 다니던
지적장애 1급 40살 조 모 씨가 입은
전치 14 주의 부상입니다.

조 씨는 센터에서 근무하는
남성 사회복지사에게 맞았다고
지속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사회복지사 32살 김 모 씨와 센터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피해 장애인 가족/
"대퇴골 뼈가 부러져서 14주 진단이 나왔는데
어떤 사람이 (사고라고) 인정하겠어요..인정할
수 없습니다. 때린 것이 분명한데 지금까지 그
런 일이 없다..아들이 넘어졌다 이런 말은 너무
억울한 일입니다."

센터 측은 부상은
폭행이 아니라 사고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당시 흥분해 있는 조 씨 때문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어
사회복지사가 이를 제지하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 씨 혼자 방석을 밟고
미끄러져 다쳤다는 겁니다.

(현장녹취)장애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
/(음성변조)
"정말 때렸다면 저희가 (인정) 하겠는데 저희가
정말 폭행하지도 않았고 아까 설명한대로 거기
서 넘어져서 그랬는데..저희는 사고니까 보험
처리하려고 보험회사를 피해 가족들에게 보냈어
요.."

(스탠드업)
한편, 경찰은 사회복지사 김 씨에게
상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이달 초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장애인이지만
맞았다, 맞지 않았다는 정도는
구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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