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인 학생들의
건강권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광주시내 학교 두 곳에서 연이어
장애 학생이 숨지거나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지난달 말 광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박 모양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지체장애 2급인 박 양은
감기약을 먹고 보건실에서 쉬고 있다가
몸 상태가 나빠져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의식을 되찾지못했습니다.
장애 학생의 병력 관리가 되질 않다보니
보건실에서도 제때 제대로 된
의료적 조치가 진행되지 않은 것입니다.
(현장 녹취)-'갑자기 깨어나지 않아 당황'
이달초에 또 다른 장애인 학교에서는
초등 2학년인 박 모군이
통학버스에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탭니다.
박 군은 갑자기 '청색증'을 보이며
아프다고 호소했지만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이렇다할 대응이 이뤄지지 못 했습니다.
교내나 등하교 길에
비슷한 사례가 언제든지 발생할수있지만
교육청은
장애 학생의 부모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덮어두는데만 급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문상필-'대책을 마련해야제 쉬쉬하고'
장애인 교육 전문가들은
특수 보조 교육 인력을 확충하고,
개인별 질병 이력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장애 학생들의 건강권이
최소한이라도 보장될 수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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