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선거철이면 흔히 보는 시끄러운 차량 유세 대신
후보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유권자들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며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을
권남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사거리에 혼자 서서 통기타를 치며
홀로 아리랑을 부릅니다.
이름도, 번호도 없는 상의에
노란색의 밝은 이미지를 좋아해 골랐다는 모자.
어깨띠를 매지 않으면 국회의원 후보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대형 화면이 달린 유세 차량도
대열을 맞춰 인사하는 선거운동원도 없지만,
노래로 인사를 하며 부지런히 걷습니다.
◀장대범 / 국회의원 후보(광양·곡성·구례)▶
"어떤 분들은 '멋있어요'(라며) 지나가기도
하고요. 참 그때마다 큰 힘이 되고 용기가
됩니다."
장날을 맞아 지역구 유세 차량이
총출동한 시장 앞.
배달용 오토바이 한 대가 로터리를 돕니다.
앞에는 앰프를 달고 배달 가방에는
깃발과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유세 차량이 가기 힘든 골목길을 누비며
운전과 인사를 동시에 합니다.
◀최용준 / 국회의원 후보(순천)▶
"법정 선거비용 준수하고, 그 선거비용 내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정책으로 승부하고
싶었습니다."
머슴이 되겠다는 후보는 국회의원 토론회장까지
하얀색 머리띠를 두른 머슴 복장으로 등장했고,
또 다른 후보의 선거 운동원들은 길거리에서
막춤을 추며 관심을 유도합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자신만의 방식으로 홍보에 나선 후보들의
이색 선거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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