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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항적 '미궁'..또 바뀐 진술(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3-28 21:14:23 수정 2016-03-28 21:14:23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두 번째 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항적도 등 정부가 남긴 수사자료들도,
출석한 세월호 선원들의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청문회 첫 날 특조위원들은 침몰 원인과
선원 조치의 문제점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AIS 항적도에서 누락된 29초와
이후 3초 만에 좌우로 급격하게 회전한
것으로 기록된 경위를 물었습니다.

증인들은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참고인들은 항적도에서 드러난 급격한 회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INT▶ 허용범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장
"무슨 암초에 걸렸다거나 수중에서 잠수함
같은 것과 부딪히지 않으면 전혀 그런 운동이..
급작스러운 불연속이 있을 수 없습니다."

◀INT▶ 권영빈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는데에 정부가
발표한 AIS 항적에만 의존하는 것은 진상규명을
할 수 없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고요."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3등 항해사 등 2명이 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선원 4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2등 항해사에게,
2등 항해사는 무전기로 퇴선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지만 들은 선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과거 검찰조사에서의 주장과 또 다릅니다.

◀INT▶ 이준석 선장
"퇴선하라고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다 나가라는 게 퇴선하라는 의미로
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지금?) 네."

청문회에는 유가족을 포함한
백80여 명의 방청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승객들을 선내에 대기하도록 결정한 과정
등에 대한 추궁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제2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도입과 운영 과정의 문제,
침몰 뒤 선체 관리와 인양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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