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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가입 투표 둘러싸고 갈등 심화(R)

입력 2016-03-11 08:13:16 수정 2016-03-11 08:13:16 조회수 1

(앵커)
전공노 가입 투표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시공무원노조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 지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맞은 광주시청.

음식 배달이 줄을 잇습니다.

간부공무원들이 부서원들의 음식을
사무실로 배달시키는 겁니다.

(인터뷰)
광주시 모 간부공무원/(음성변조)
"제가 일 때문에 못 나가니까 밥을 좀 불러달라고 했어요.."

구내식당에 갈 때도
간부들이 동행한 모습이 눈에 띄었고,
시청사 곳곳에는 직원이 배치됐습니다.

(스탠드업)
이뿐 아니라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유로운 시청사 안은
오전 한때 출입구 대부분이 폐쇄됐고,
입구마다 청원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시공무원노조는 광주시가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며 규탄했고,
인권옴부즈맨 역시
시민의 자유로운 청사출입을 보장하고
노조의 투표활동을 보장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민 수석부위원장/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시민의 시청 출입을 막고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게 시민시장의 본모습이란 말인가."

업무시간 외 투표를 사실상 허용했던
광주시장의 당초 방침과 달리
광주시가 투표방해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투표를 하기만 해도 징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무시할 수 없어섭니다.

여기에 자동차 100만대 예비타당성조사라는
중대 현안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정부가 불법노조로 규정한 전공노에
가입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노조의 전공노 가입 추진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 2010년과 2014년에는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노조는 현정부 들어
단일노조로서는 맞서기 힘든
공무원 성과퇴출제 통과 등이 이어져
상급단체 가입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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