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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선도청 감지시스템 의무화..지자체 '비상'

입력 2016-03-05 08:15:09 수정 2016-03-05 08:15:09 조회수 1

(앵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무선 도청을 막기 위해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주로 단체장 집무실 등에 설치한다는데요.

글쎄요.

누가 도청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장이 결재를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집무실.

이곳에 도청을 탐지하는 장치가 설치됩니다.

(스탠드업)
무선 도청 탐지 장치가 설치되는 곳은
시장실과 접견실, 부시장실 등 총 5곳입니다.

광주시는 8천6백만원을 들여
상반기 안에
도청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INT▶
주재희 스마트행정담당관/ 광주시청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 중에 있는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정보도 많이 있거든요."

광주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도청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G) 서울, 부산, 대전과 세종시 등이
장비를 이미 구축했거나 구축 중입니다.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SYN▶
광주 ㅇㅇ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통화하는 내용이 거의 생활 민원쪽인데.. 국가에 대해 통화하고 그런 건 없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필요성이 (없다)"

지난 2002년,
이동식 탐지시설을 도입한 전라남도.

15년째 운영 중이지만
도청을 탐지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에 장비를 빌려주기도 했지만,
역시 탐지 실적은 없습니다.

◀SYN▶
전남도청 관계자/ (음성변조)
기자: 쓰시면서 한 번이라도 도청 이런 것들이 탐지된 적이 있나요? "현재는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단체장 사무실을 도청할 거며,
또 그래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겠냐는 의문에 더해
시스템 도입 비용에 운영 인력까지
예산 낭비,인력 낭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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