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개정된 초등 교과서가
왜곡·편향됐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5.18과 민주화 과정 등
현대사 부분에서
군부 정권에 우호적으로 서술됐다는 건데,
내년에 나오는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도
이런 식이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새로 보급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역사 교재입니다.
(CG)
80년 5월에 광주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군대가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희생자가 많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에 대해 518 단체들은
원인과 결과를 뒤바꾼 왜곡이라고 말합니다.
(CG) 계엄군 투입으로 인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발생했는데도,
마치 광주에서 큰 시위가 있어
군인이 투입된 것처럼
인과 관계를 뒤집었다는 겁니다.
◀INT▶
(CG) 이전 교과서에 수록된 계엄군 사진 역시
개정판에서는
시민집회 장면으로 대체되는 등
계엄군에 의한
시민들의 희생이 제대로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또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경우
독재나 인권탄압이
간략히 처리되거나 아예 빠졌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등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중고교 교과서로
편향성이 이어질 것을 우려합니다.
◀INT▶
5월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초등 교과서 폐기나 오류 수정을 촉구하고 있어
중고교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함께
교과서 왜곡·편향 논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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