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소년이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른바 '학교밖청소년'을 아십니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마땅히
일할 곳을 찾기도 힘들고, 함께 어울릴
또래집단을 찾기도 힘든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한 작업장이
광주 곳곳에서 문을 열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17살 지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카메랍니다.
지난해 학교를 나온 뒤부터 사진을 찍었습니다.
◀INT▶ 김지원/ 17살
"너무 성적 위주로 차별하거나 공부만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아서 공부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어요."
지원이는 최근 한 작업장에 합류했습니다.
66 제곱미터의 소박한 반지하 공간.
지원이같은 학교밖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디자인과 인쇄를 배우거나
일감을 받아 직접 제작하는
미디어 작업장입니다.
◀INT▶ 차현동/
미디어작업장 '찰나' 지도교사
"이 친구들의 다양한 의식 세계가 표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간을 준비하게 됐고요."
광주에는 이런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목공장학교와 자립카페가 문을
여는 등 다양한 공간이 생기고 있습니다.
모두 노동인권을 보장받기 힘든 청소년들이
직업체험을 하며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INT▶윤정원(18살)/
목공장학교 체험 청소년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게 힘들잖아요. 특히 청소년들은. 이렇게 배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신선하고.."
현재 37만여명으로 추산되며
해마다 수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
남과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계속 꿈을 꿀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공간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