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아파트 주차,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주차할 공간 찾기가 참 힘들어지죠.

부족한 공간에 많은 아파트들이
평행 주차까지 허용하고 있지만,
좁은 것만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목포MBC 연속 기획보도
'배려 그리고 우리' 김진선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평일 오후 7시,
아파트 주차장은 이미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몇 바퀴를 돌면 자리가 날까요.

평행 주차 차량들로 부쩍 좁아진 길은
지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자리가 있어도 멋대로
주차하는 얌체 차량들.

좁은 주차장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ＩＮＴ▶ 최광선
"이면 주차 차량을 밀고 나오기가 힘드니까
자기는 귀찮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거죠. 그래서 더 힘들어요. 주차장이..
안 그래도 힘든데"

다닥다닥 차량들이 붙어있다보니
긁힘 사고는 흔하게 일어납니다.

몰라서, 혹은 알고도 그냥 갈 길 가는
차량들 때문에 분주한 건 경비원들입니다.

중립 주차된 차량을 밀어주는 건
일상이 됐지만 곤란할 때도 많습니다.

◀ＩＮＴ▶ 경비원
"5~6시 나가야하는 사람들 차량 앞에
막아버리면...사이드 채우고 연락처도 없고
그럴 때 제일..."

비교적 주차 공간이 넓은
아파트 단지도 다르지 않습니다.

입구 바로 앞은 물론이고
인도 위에도 올라섰습니다.

◀ＳＹＮ▶ 경비원
"차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면
그렇지 않을텐데 잘 안 지켜요."

혼란은 출근시간으로로 이어집니다.

곧 수백 대의 차량이 나오는데 입구는
차량 한 대 지날 길만 남았습니다.

소방차 전용 공간도, 횡단보도도,
소화전 옆도 모두 차지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좁은 아파트 주차 공간인데
지킬 건 지키는 일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