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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버린 저수지 물 (R)

입력 2016-02-02 21:15:43 수정 2016-02-02 21:15:43 조회수 1

◀ANC▶
장흥의 한 저수지 물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며
인근 지하 터널공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장흥군 장동면의 한 농업용 저수지의
두달 전 모습입니다.

오랜 가뭄을 거친 듯 저수지가 하얀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내린 많은 비와 눈으로 다른 저수지들은
가득 차올랐으나 이 저수지는 겨우 바닥만
가릴 정도입니다.

주민들은 이마저도 곧 빠질 것이라며
저수지를 만든 지 70년 넘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김재기 (마을 이장)
"60년대 한해때도 정암저수지밑으로는 모를 심었단 말이에요. 다른 곳에는 못심어도,,그 정도로 저수지가 크고 좋았는데 금년에 한방울도 없이 빠져버렸습니다."

저수지 뿐만 아니라 인근 하천과 둠벙 물까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저수지에서 불과 백50미터 떨어진 곳에서
목포-보성간 철도 지하 터널공사를 재개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S/U) 주민들은 당장 봄 농사부터 걱정입니다.
이 저수지이외 대체 수원지가
없기때문입니다.//

사정이 다급한데도 시공사인 SK건설이나
발주처인 철도시설공단은 대책 마련에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비가 적게 와서 그런다고 변명할 뿐
정밀 안전진단 등 최소한의 원인규명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 문영백 (장흥군 안전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공문을 2회 발송했습니다.항구적 대책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했습니다.그 결과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고 미온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거든요."

철도공사가 중단됐던 8년 전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라져 버린
저수지 물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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