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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없었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1-29 08:20:20 수정 2016-01-29 08:20:20 조회수 0

◀ANC▶
신안군의 부적정 인사행정 관련 보도
오늘도 계속합니다.

책임도 권한도 없는 6급 공무원이
과연 본인의 판단 만으로 심각한 절차
위반을 할 수 있었을 지 의문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신안군의 행정은
6급 혼자서 망가트릴 수 있을만큼 체계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신안군 공무원 6급 박 모 씨는
최근 6년여 동안 인사업무에 관여해 왔습니다.

인사 실무자로 4년 반, 이후 현재까지
업무가 미숙한 후임자를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스로 인사 전문가라고 말하지만,
2014년 7월에는 근무성적평정위원회를
2015년 10월에는 인사위원회를 무력화했습니다.

◀SYN▶박 씨 / 음성대역
"저는 그때 당시 그게 옳다고 판단하고
최선책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지자체 인사 전횡을 막기위해 4급 부군수에게
부여한 권한을 6급 공무원이 무시한 상황입니다.

2014년 7월, 박 씨가 근무평정위원회의
심사*결정권한을 침해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인사권자인 군수가 바뀐 직후였습니다.

◀SYN▶당시 부군수 / 음성대역
"군수가 바뀌었는데, 근평 자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곧 된다, 곧 된다 하다가 끝내 저는
발령받았죠"

과연 6급 공무원이 혼자서 한 선택이었을까.

취재진이 어느 지자체,
어느 감사부서에 물어도 대답은 한결같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였습니다.

◀SYN▶A지자체 공무원
"혼자 이렇게 다 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많아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초, 신안군수는 '신안군 인사가
절차를 어겼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간부 회의에서 인사담당자 대신 부군수 등에게
책임을 묻는 발언을 했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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