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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로 가야 지킨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1-19 21:15:44 수정 2016-01-19 21:15:44 조회수 0

◀ANC▶
전복 양식장을 먼 바다로 옮기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복 산업을 지켜낼 사실상 유일한 방법으로
꼽히는 데, 예산이 만만치 않아 어민들이
참여가 문제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완도군 보길면 백도 어촌계의
전복 양식장.

밀집해 있던 전복양식장
10ha를 먼 바다로 옮겼습니다.

보길면 해상에서 유독 적조가 심했지만
전복 폐사피해는 적었습니다.

◀INT▶김용현 / 보길면 백도리장
"(지난해) 적조현상이 왔을 때도 폐사율이
40~50% 됐었는데, 20%로 감소가 됐고..."

지난해 적조 피해를 입었던
전복 양식장 365곳 가운데,
73%가 몰려있는 노화도와 소안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복양식장 65ha가
올해 안에 먼 바다로 재배치될 예정입니다.

먼 바다는 상대적으로 태풍과 파도에
시설이 취약하지만, 전복을 건강하게
키울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김 일 / 완도군청
"태풍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외해 어장으로
나가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어가 1곳에서 평균 4-5백칸 씩,
완도군 해상 3천2백여 ha에 설치된
양식시설은 모두 64만여 칸.

시설 100칸을 옮기는 데 4천만 원 가량이
드는 걸 감안하면, 70% 보조를 받더라도
수천만 원씩 부담해야 양식장을 재배치
할 수 있습니다.

◀INT▶신우철 완도군수
"쉽지 않은 사업인데 이제 지역 주민들이
느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장 재배치 사업을
하고 난 후에 생존량이 90% 이상이 된다면
어민들은 하겠죠"

완도군은 지난해 적조 피해를 비켜간
어장 재배치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전복 양식 어민들 참여를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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