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쑥대밭으로 변한 배추밭 (R)

입력 2016-01-14 21:15:12 수정 2016-01-14 21:15:12 조회수 0

◀ANC▶
수확철을 맞은 겨울배추는 파는 것보다
버리는 물량이 더 많은 실정입니다.

배춧값은 요동치고 있고,
다가오는 봄에는 배추 구하기도
힘들 전망입니다.

이어서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해남의 한 배추밭입니다.

겨울배추를 망에 3포기씩 담고 있는데
일이 더디기만 합니다.

상품성이 있는 배추가 얼마 안되고
버려지는 게 태반입니다.

◀INT▶ 김경채 해남 황산농협장
"잦은 비로 인해 작황이 좋지않습니다.
상품성이 너무 떨어져 수확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봄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배추 밑동과 속이 물러져 썩는 무름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S/U) 배추가 어는 동해는 종종 있었지만
따뜻한 날씨때문에 배추밭이 망치는 경우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농민 뿐만 아니라 계약재배한 농협이나
밭을 통째로 샀던 중간상인들까지
시름에 빠졌습니다.

◀INT▶ 이세용(배추 재배 농민)
"날씨때문에 농가마다 무름병에 걸려 농사를
망친 형편입니다. 폐기처분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겨울배추 생산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추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늦게 심은 배추밭의 거래 시세가
최근 두 배 가량 뛰었고,

배추 수요가 많아지는 봄에는
일시적으로 품귀 현상도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