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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밝았다 '진실된 한 해 되길'(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1-01 08:20:35 수정 2016-01-01 08:20:35 조회수 0

◀ANC▶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맑은 날씨 덕분에 대부분 지역에서
첫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고 예보됐는데요.

진도 동거차도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2016년 첫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진선 기자

◀END▶

네. 진도 동거차도에 나와있습니다.

조금전 7시 00분쯤 이곳에도
첫 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등 20여 명이
이곳에서 함께 새해를 맞이했는데요.

제 뒤로는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과일과 떡 등 정성스러운 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9월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이
머물면서 인양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막사입니다.

불과 2킬로미터 거리도 되지 않는 바다에
세월호가 가라앉아있고,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인양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자리에 있는 가족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INT▶ 신창식/故 신호성 군 아버지
-2016년 첫 해가 밝았는데 소감은
-왜 여기서 머물고 있는지
-올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네 평소 이곳에는 서너명의 가족들이
교대로 머무는데 2015년 마지막날인 어제는
생존자와 잠수사, 시민 등 20여 명이 모여
이 곳으로 올라와 한 해를 정리했습니다.

◀END▶
◀VCR▶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
동거차도 산꼭대기 막사에 모인
가족들은 잠시나마 웃었습니다.

막사 천막에 설치된 작은 스크린을 통해
10개 지역에 있는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
또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연결됐습니다.

동거차도부터 팽목항, 안산분향소와
서울 광화문 광장 등 국내와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해외에 있는 교민들도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벌써 힘겨운 두 해를 보낸
이들은 앞으로 다가올 고통에도 지치지 말자며
서로를 응원하고 보듬었습니다.

◀INT▶ 최은수/생존자
"우리 아이들이 아직 저 아래(바닷속)에
있는데 내년에는 꼭 배를 건져서 다시
가족들 품에 못 돌아오신 분들이 꼭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INT▶ 김성욱/故 김초원 교사 아버지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선생님들이 잘 인솔했으면 오늘 이런
자리에서 안만났을텐데 부모님들도 이미
자식은 가슴에 묻었지만 그래도
다른 희망을 가지시고.."

세월호 가족들은 새해에도
참사의 진상규명과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해
동거차도 벼랑 끝으로, 전국의 거리로,
또 해외로도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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