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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한 해를 보내며(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12-31 21:15:26 수정 2015-12-31 21:15:26 조회수 0

◀ANC▶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십니까.

2015년의 365일까지 더해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생채기를 남긴 지 오늘(31)로
625일이 됐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도 동거차도를 찾아
답답함과 고통 가득했던 한 해를
떠나보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2015년의 마지막 날.

흐린 구름이 가득 낀 하늘은
마지막 해넘이를 끝내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들,
잠수사와 시민 등 20여 명은 오늘
진도 동거차도 산꼭대기에 올랐습니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로부터
불과 2킬로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이 곳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기로 한 겁니다.

◀INT▶ 김관홍/민간잠수사
/이분들한테 희망이 없어요. 저희도 없고요.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희망으로
돌아오니까.. 제발 (많은 관심을..)//

지난 9월 동거차도 벼랑 끝에
막사를 차린 유가족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서너명씩 교대로 이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1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지만,

내년에는 인양이 완료돼 실종자 9명을
찾아내고, 참사의 진실이 조금이라도
밝혀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새해를 앞둔 지금까지
달라지지 않은 단 하나의 소망입니다.

◀INT▶ 박지민/고 정원석 군 어머니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라면서 왔어요.
9명이 아직도 못나왔잖아요. 빨리 엄마아빠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어요.//

오늘밤(31) 11시에는
진도 동거차도와 팽목항, 안산 분향소와
서울 광화문 광장,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송구영신 행사가
동시에 열립니다.

한편, 해남 땅끝마을과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도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오늘 밤과 내일 아침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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