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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상황 파악 왜 못했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12-15 21:15:20 수정 2015-12-15 21:15:20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1차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이 참사 7시간이 지난 뒤
사고 상황과 동떨어진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해경과 중앙대책본부가 잘못된 보고를 했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가 가라앉은 지
7시간이 지난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발견하기가 힘드냐"고
물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침몰이 청와대에
어떻게 보고됐는지를 추궁했습니다.

◀INT▶ 최일숙 특조위원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완전히 동떨어진
말씀을 대통령께서 하도록 하신 원인제공을
중대본에서 한 거 아닙니까"

대통령에 상황을 보고한 중대본의
자료가 수차례 수정된 사실에도 이경옥 당시
중대본 차장은 각 기관에서 올라온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특조위는 대통령이 참사 다음 날도
구조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잠수사 5백여 명을 투입했다는
해경의 발표가 거짓이라고 항의하는
유가족에게 한 답변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INT▶ 박근혜 대통령
"그럴 리가 없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하고
얘기한게 지켜지지 않으면 여기 있는 분들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잠수사 5백 명 투입'은 실제 입수가 아닌
'동원'을 의미한다는 전 해경청장의 해명에
유가족들이 격분해 청문회는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INT▶ 이호중 특조위원
"동원될 수 있는 당시 인원이 연인원으로
따져도 20명 정도라고 하는 사실을 증인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죠?
(네, 그 상황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한테는 잠수사가 555명이
동원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S.U)한편 여당 추천 위원 5명은 이틀째
참석하지 않았고, 정치계의 관심도 부족해
방청석을 채운 건 대부분 유가족이었습니다.

이제 하루 남은 청문회에서 특조위는
세월호 피해자와 잠수사 등의 참고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지원조치의 문제점을 따지고
이주영 전 장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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