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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전복산업, 재기 발판 지원(R)

양현승 기자 입력 2015-12-09 21:15:34 수정 2015-12-09 21:15:34 조회수 0

◀ANC▶
지난 9월, 완도 전복 양식장으로
적조가 밀려들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아주 깊숙한 곳에서까지
발생했습니다.

섬과 섬 사이, 천혜의 요새에 만들어진
양식장들은 그동안 태풍 피해에서도
자유로웠고, 적조는 구경도 못 했었죠.

그렇다보니 재해보험 가입률이
형편없었습니다.

보험에 들면 시가의 7~80%까지 보상을
받고 다시 일어서면 되는데, 미보험 양식장은
그럴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적조 피해를 입은 전복어가
365곳 가운데 230곳이 보험에 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피해 규모 추산도 쉽지 않고, 보상범위도
불분명하지만 복구비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전복을 새로 키울 기반은 유지해야
전략산업을 지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9월 5일부터 적조경보가
내려졌던 완도 소안도 해역입니다.

전복 양식시설을 들어올려 보니,
나뒹구는 전복 투성이입니다.

◀INT▶노홍섭 / 전복양식어민
"적조 현상이 일어나서 전복이 무지막지하게
죽었습니다 현재. 어민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한
실정입니다"

전복은 적조에 죽지 않는다는 학계 보고서에
따라 적조 피해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수산과학원 연구 결과 적조가 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됐습니다.

산란기를 거쳐 약해진 전복이 적조 시기
산소부족으로 폐사가 더 심각해졌다는 겁니다.

◀INT▶신우철 완도군수
"산란시기가 겹치면 수질환경이 나빠진다든지,
그러면서 산소 부족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죠. 그래서 결정적인 원인은
적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적조로 인해 완도 7개 섬
전복양식장에서 발생했던 폐사 규모는
2천백만 마리로, 165억 원 가량.

이 가운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양식장에서 난 피해가 전체 80%, 천7백만
마리에 이릅니다.

종자를 새로 구입해 재기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30억 원.

국회는 최근 이들 미보험 양식장에 지원할
종자 구입예산 15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INT▶권혁 / 해양보전담당
"나머지는 도비 5억, 군비 5억, 자부담 5억
정도 해서 총 30억 예산이 확보되면
(지원하겠습니다)"

완도군은 전체 3분의 2에 이르는
전복 양식장들이 보험에 들지 않았던 것을
주목하고 내년에는 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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