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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배추파동..소비 침체까지(R)

입력 2015-11-05 21:15:37 수정 2015-11-05 21:15:37 조회수 0

◀ANC▶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도 배추 산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량도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도 가격과 거래 모두 부진합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배춧잎이 누렇게 시들면서 한해 농사를
망쳤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나타난 혹뿌리병이
전국적인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신기수(배추 재배 농민)
"화원면 전체로 보면 약 30%가량 확산돼 있어요.수확시기가 다 됐는데 수확할 수 없고 포기한 상태죠."

지난해 과잉 생산 여파로 올해
배추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16%나 줄었습니다.

(C/G) 작황마저 좋지 않지만 수확철을 앞둔
배추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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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포기 1망 기준 /서울 가락동시장]
2013년 5천 원
2014년 4천5백 원
2015년 3천9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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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상인들이 외면하면서 밭떼기 거래도
위축돼 수확을 앞둔 지금까지 계약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감소했는데도 가격과 거래까지
부진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INT▶ 서정원 화원농협장
"예전처럼 포전거래는 전혀 이뤄지지않고요. 상인들이 계약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값싼 중국산 김치와 배추 생산량이 넘쳐나고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도 배추값 폭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U) 수확에 나선 농민들은 올해도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산지 실정을 정확히 파악해 산지 폐기 등 시장 격리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배추파동이 반복되고 있지만 대체작목을
찾기 어렵다며 정부가 휴경제 도입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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