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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없애지 마세요"-R

입력 2015-10-16 08:20:14 수정 2015-10-16 08:20:14 조회수 0

◀ANC▶
여수시는 지역의 성적 우수 학생이
유출되는 것을 막겠다며, 지난해부터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설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사립외고가 들어설
해당 초등학생이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손마다 피켓과 전단을 들고 시청 앞에 모인
초등학생들.

시청 민원실까지 들어가 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나눠줍니다.

학생들은 학급회의를 통해 집회를 결정하고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신고까지 했습니다.

◀ 집회 참가 초등학생 ▶
"여수의 그 수많은 땅 중에서 굳이 우리 학교에 사립외고를 세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수시는 사립외고 설립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사립인 여도초등학교를 공립화하고,

여도중학교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학교 측이 이에 대해 "멀쩡한 학교를 없앤다"며
반발한데 이어 학생들까지 거리에 나선 겁니다.

◀ 김재택 / 여도중학교 교장 ▶
"저희들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이 자리에서 아이들을 그대로 교육시키고, 또 아이들 교육시킬 권리를 지키겠습니다."

여수시는 여도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 성동범 / 여수시 교육지원과장 ▶
"우리 여수시에서는 책임을 가지고 여도초·여도중학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재원 마련 방법과 교육적 효과를 두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여수시 사립외고 추진.

조만간 학부모들도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립외고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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