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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없는 학교, 기대반 우려반(r)

양현승 기자 입력 2015-09-24 10:15:35 수정 2015-09-24 10:15:35 조회수 0

◀ANC▶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내년에 전면 도입됩니다.

청소년이 적성을 찾을 시간을 주자는 취지인데,
자유학기제를 먼저 도입한 섬마을 학교를
교육부장관이 직접 찾아왔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완도 청산중학교 강당에 전교생이 모였습니다.

모두 35명이 전부인 이 학교는
3년 전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한 곳.

2학년은 정규 교과 수업 시간을 쪼개
한 주에 10시간 씩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도 없앴습니다.

◀INT▶양주연
"원래 꿈이 없었는데 비전 캠프란 걸 통해서
승무원이란 꿈을 찾게 됐어요"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전남의 중학교는
올해 171곳으로 전체의 70%.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찾아와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INT▶황우여 교육부 장관
"출발을 여러분때 해야해요. 나중에 하면
안 되고. 여러분 때가 그런 걸 하는 때예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와 체육,
예술, 체험활동을 중요시 하지만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모든 조건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게 현실.

정부는 원격 강의 등으로
빈틈을 메울 수 있도록 지원겠다고 밝혔습니다.

◀INT▶황우여 교육부장관
"이제는 집어 넣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
학생들 얼마나 훌륭해요. 그 안에 있는 꿈과
끼를, 소질과 적성과 재능을 이끌어 내주는
교육으로 바꾸려고 하니까 자유학기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적 진학 체제가
압도적인 상황이어서 자칫 중학생들의 꿈이
한 학년, 한 학기만 반짝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mbc news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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