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불황이다 파행 정치다 해서 세상이
시끄럽지만 바뀌는 계절의 무게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밤이 점차 길어진다는
추분이었는데요,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는 들녘을 문연철 기자가 비가 오기 전에 둘러봤습니다.
◀END▶
◀VCR▶
탐스럽게 여문 밤송이가 입을 쩍 벌리고
가을 햇살을 품은 대봉감은 붉은 색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벼 이삭이 익어가는 소리로 가득한 농촌들녘은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아침 나절 바람도
스산함이 배어나옵니다.
(S/U) 고천암호 둔치를 따라 펼쳐진
토종작물 체험장도 가을색이 조금씩
물들고 있습니다. //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주렁 주렁 매달린
색동호박과 조롱박,
하늘거리는 붉은 수수밭과 아이 몸통만한
호박들,
목화와 보리,고구마 등 60여 종의 토종작물들이
수확의 기쁨을 덤으로 안겨줍니다.
또 서리가 내려앉은 듯 만개한 메밀꽃밭이
장관을 이루면서 아이 어른 모두
탄성이 절로 터져나옵니다.
◀INT▶ 신정애 (해남 화산어린이집 교사)
"가을 풍경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고, 특용작물이 너무 많아 평소에 몰랐던 것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한 여름 신록을 벗어던진 산천이
계절의 문턱을 지나 넉넉하고 여유로운
가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