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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보장, 결국 돈 문제(R)

양현승 기자 입력 2015-08-28 21:15:32 수정 2015-08-28 21:15:32 조회수 0

◀ANC▶
백원택시와 같은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증 장애인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가는 일이 문제라고 합니다.

목포MBC 연중기획,
"배려하는 당신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증 장애인들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 '장애인 콜택시'.

목포 콜택시는 목포 안에서만, 해남 콜택시는
해남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는 등
타지역을 갈 수 없습니다.

일반 시외버스는 휠체어로 탈 수 있는
저상버스도 없어, 중증 장애인이
다른 지역을 가는 방법은 자가용 뿐입니다.

◀INT▶박대희 장차연 대표
"시외로 움직일 수 있는 교통수단이 전혀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일하게 운행할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는 저희들이 봤을 때
대중교통 수단 요금으로 봐야한다는 거죠"

다음 달 광역이동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다른 지역까지 갈 수 있는 24시간 콜택시가
운영될 계획인데, 돈이 문제입니다.

일반 시외버스비보다 2배 높은 가격으로
이용요금이 책정된데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이용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를 놓고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안 다니는 지역 주민에게
100원 택시로 편의를 지원하는 전라남도가
제아무리 잘 짜여진 대중교통이 있어도
그저 그림의 떡인 장애인들에게는 운영비 등
예산 문제를 언급하는 게 서운합니다.

◀INT▶최봉현 도로교통과장
"장애인들은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가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100원 택시와 비교할 수는
없고요. 그 분들이 가시는 곳은 병원이라든지
목적지가 다릅니다. 그런 부분까지 100원 택시
개념으로 연결해서 지원해준다는 건 현재
저희들의 복지형편이나 여건상..."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전남에서 확보해야 할 장애인 콜택시는 154대.

현재 59대가 운행하는데 그치고 있고,
그나마 8개 지역에는 장애인 콜택시가
한 대도 없습니다.

◀INT▶박대희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저희들이 무료로 이용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일반 비장애인들이 시외버스 타는 것처럼
저희들도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요금을 지불하겠다는 겁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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