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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이 '관건'(R)

입력 2015-08-12 21:15:31 수정 2015-08-12 21:15:31 조회수 0

◀ANC▶
여수 향일암 인근 군부대의
생활관 신축 문제와 관련해
비용 부담이 해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생활관을 지으려면
5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게 생겼는데,
선뜻 나서는 곳이 없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향일암 인근 군부대의 생활관 신축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S/U)당초 생활관을 지으려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터파기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생활관 신축 반대를 넘어 군부대 자체를
옮겨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최근 군은 해당 지역이 전략적 요충지로
부대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주민들이 반대하는 생활관은
다른 곳에 지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위병소와 탄약고 등 생활관 주변 시설
조성에만 30억 원 가까이 들어가고,

추가로 생활관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는데
2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가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 김상도 / 여수 임포마을 이장 ▶
"우리 주민들은 저기를 신성한 자리로써
보호하고 환경 그대로 보전해 오면서.."

일단 군은 추가 예산투입이 힘들다고 선을
그었고, 여수시는 1억 원 상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체부지 제공 외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30년 가까이 된
임시 컨테이너를 생활관으로 사용하면서
장병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례적으로 임포소초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 계태권 / 임포소초 근무 ▶
"인원들에 비해 시설이 좁고 노후화되다 보니까
서로 부대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수시나 군 모두 부대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선뜻 투입하기 힘든 상황에서,
군부대 생활관 신축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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