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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이 몰려있는 영암 시종에서
올 봄에 마한축제가 처음 열렸는데요.
영암과 인접한 나주시에서도 마한축제를
개최한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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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한 가장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국가의 큰 일을 치러야 할 때 하늘에 알리는
고유제를 재현했습니다.
지난 3월 영암군 시종면에 있는
마한문화공원에서 마한축제가 처음 열렸습니다.
고대 한반도의 가장 큰 정치세력이였던
마한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찾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축제였습니다.
그런데 나주시가 계획에 없던 마한축제를
오는 10월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점수 (영암군 시종면)
"하나의 축제를 일년에 두 곳에서 개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주시와 영암군이 한 해씩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격년제나 공동 개최를 검토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합의점을 못찾고 있습니다.
◀INT▶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나주는 나주대로 영암은 영암대로 축제를 열면서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그런 정도로 추진하는 게 좋지않겠냐..."
영산강을 끼고 있는 영암 시종과 나주 반남은
지금도 2백여 기의 고분이 남아있을 정도로
고대 마한의 중심지입니다.
(S/U) 마한역사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며
두 시군이 벌이는 진흙탕 싸움 때문에
올해 처음 깃발을 올린 마한축제의 취지가
크게 퇴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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