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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시설 갈등 이번엔 담양(R)

입력 2015-07-22 08:20:26 수정 2015-07-22 08:20:26 조회수 1

(앵커)
소똥을 퇴비로 만드는 시설을 놓고
담양군이 시끄럽습니다.

주민들은 담양군과 업체가 자신들 몰래 사업을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갈등이 전남 여러 시군에서 진행됐는데 이번엔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담양군의 축산분뇨자원화시설 예정부지입니다.

소똥을 친환경 퇴비로 만드는 공장으로
국비와 지방비 30억원을 더해 44억원짜리
시설이 내년 6월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터뷰)하영훈/(주)죽녹원 감사
"..."

이 사업은 그러나 인근 마을 주민들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주민들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민감한 시설인데도 담양군과 추진업체가
2년 가까이 사업추진 사실을
주민들에게 숨겼다는 겁니다.

(인터뷰)현순철/주민대책위원장
"..."

같은 종류의 축산분뇨시설이 3개가 있어
부족하지 않는데도 담양군이
용도변경까지 해줘가며
업체를 돕는 게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안선섭/주민대책위원회 간사
"..."

담양군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현재 22% 수준인
축산분뇨 자원화 처리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겁니다.

공장과 마을까지는 직선거리로
5~8백미터 떨어져 있고 지형을 고려했을 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당혹스럽다는 겁니다.

(인터뷰)담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C.G.)담양과 같은 시설은 순천과 장흥등
전남 5개 시군에 이미 들어서 있고
나주와 화순에서는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친 바 있습니다.

화순은 사업자가 결국 사업을 포기했고 나주의 경우는 행정소송 끝에 최근 착공했습니다.

전남에서는 마지막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담양이 어떤 경로를 밟게 될 지
갈등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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